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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A형독감이 나에게로 전염되었다. 말이야 방구야 정말. 작년 9월에 아이가 걸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2주 동안 아이옆에서 간호하면서도 끄떡없었는데, 이번 독감에 무너졌다. 위의 검사지는 아이의 결과표다. 발열이 시작되고 바로 갔더니 모두 음성으로 나오고다음날에도 발열이 지속이 되어, 다시 검사했더니 A형독감에 빨간 줄이 그어진 검사키트가 내앞에....그리고 3일뒤에 내가 확진 받았다. (아, 슨생님. 코를 그렇게 깊이 찌를실 줄 몰랐어요.)건강, 체력, 면역에 자신이 있었다. 작년 3월부터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을 길렀고, 건강에 안좋다 싶은 음식들은 거의 입에 대지 않았건만. 백신주사를 안맞은 탓인걸까. 매년, 아이의 주양육자가 본인이니, 내가 아파서 아이한테 전염되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아이가 독감백신을 맞을 때 나도 같이 맞아왔다... 더보기
오스트리아, 빈, 레오폴드 뮤지엄에서 에곤실레의 그림을 보다. 요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비엔나 관련 전시가 있나보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이라는 타이틀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듯 한데, 결혼 전에는 이런 전시회 열리면 꼭 한번씩 들렀었다. 이런 그림들은 유럽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이기에, 이 정도 입장료를 지불하고 무한의 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마치 땡잡은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 이후로, 전시회는 한번도 못갔다. 아마, 어두운곳에서 빨리 나가자고 보채는 일이 없을 초등학생이 되면, 같이 갈 수 있지 않을까?  포스터를 보니, 유럽여행 갔을 때, 에곤쉴레의 그림이 있었던 레오폴드 미술관이 떠올라서 조금이나마 끼적끼적 해보련다.  당시, 2014년. 빈에 들렀었다. 그리고 일주일을 머물기로 계획을 짜놓고, 이틀 후에 간 곳.. 더보기
집콕! 무인양품 키트로 캬라멜 푸딩 만들기 2024.12.21 스타필드에 갔다가 카페밀도에서 커피마는데, 저멀리 무인양품이 보인다. 남편이랑 애는 일단 두고, 나혼자 탐방에 나섰다. 익히 알고 있는 제품들을 구경하던 와중에, 푸딩 만들기 세트가 보인다! 레시피가 너무나 쉬워서 금방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한개 사들고 나왔다. 아이는 봉지를 보고 벌써 신났다.  원산지는 역시,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국제적이다. 요즘은 국산 찾는게 하늘의 별따기다.  레시피는 너무나 간단하다.  1. 냄비에 우유 300ml 넣고, 동봉된 푸딩 분말 1봉지를 넣는다.2. 거품기 쉐킷쉐킷.3. 가스레인지 혹은 인덕션에 올려 약불에 4~5분간 휘휘 저어준다.4. 수프처럼 걸죽한 농도가 되면 30초 후 불을 끈다.5. 내열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놓고 차갑게 굳혀 준다... 더보기
2019년, 미국, 라스베가스, Las Vegas 2019년 7월말.남편 출장이 미국의 라스베가스로 잡혀서, 우기고 조르고를 무한반복해서 나도 따라가기로 했다. 사실 남편 일행들이 있어서 조금 곤란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아무튼 아싸. 그래서 그랬는지, 무지 편하게 갔을 것 같지만, 라스베가스 도착한 후 남편은 일행들과 대절버스를 타고 숙소로 갔고 난 우버타고 따로 갔다는 후문. 우버는 처음이라 긴장을 했지만 마치 카카오택시 같았다. 덥다. 더운게 아니라 뜨거웠다. 난 이번 방문이 두번째라서 마치 고향온 듯이, 어디가 변했나 어디가 그대로인가, 이쯤에 뭐가 있었는데 하면서 구경했더랬다. 물론 혼자 다녔다. 남편과는 도착한 날의 저녁만 함께 하고 그 이후로는 같은 방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보지도 못했고, 함께하지도 못했다. 그래도 그날 밤, 벨.. 더보기
[김포] 베이킹 카페, 봉봉키즈 주소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1로 227 광장프라자 503호(운양역 1번 출구에서 41m) 가격 (기존가격, 내년에는 인상될 듯 하다)베이킹 1회 체험......................................19000원베이킹 10회 멤버십 .............................150,000원베이킹 5회 멤버십 ..................................80,000원 보호자 입장료(음료 포함) .........................7,000원멤버십 보호자 입장료 (음료 포함)..............6,000원 24개월 이상 입장료 (미체험시) ..................5,000원    작년 이맘때쯤에 아이 친구들이랑 한번 다녀오고 때가 되면 꾸준히 방.. 더보기
왜 이제서야? 힉스코리아 충전식 손난로 진작에 샀어야 했다. 작년에도 고민만 수백번 했는데, 그때는 ’춥다‘라고 느낄 새가 없을 정도로 어린이집이 가까웠다. 하원 후에 가는 놀이터는 적당량의 시간만 채우면 아이도 욕구가 충족이 되는지 ‘집에 가자’ 라고 말하면 곧장 집으로 가곤 했다. 그리고 작년의 나는 ... 한살 더 어렸쟈나... 그래서 작년엔 구매하지 않았다. 그런데, 유치원에 입학하고 차량버스가 없는 관계로 걸어서 등하원시키는데, 편도만 700미터. 추워도 너무 춥다. 아이랑 걷다보면 아이 걸음속도에 맞춰야 하니 추위 노출시간이 더 길어져버린다. 심지어 살이 좀 빠졌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번 해는 미치게 춥다, 추워!! 소량의 일회용 핫팩이 집에 있어서 급할 때 사용하긴 했는데, 그거 잠깐 갔다오자고 일회용 핫팩을 쓰긴 싫었고, 집에 있.. 더보기
모공 각화증, 발꿈치 각질 크림, 유리아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질감이다. 꾸덕꾸덕.  아이가 모공각화증이 있다. 심하지는 않지만 보습에 신경을 조금만 덜 쓰면 국소부위로 오돌토돌한 뭔가가 생기는데, 소아과에 갔을 때 물어보니, 좋게 말하면 모공각화증, 평상시 우리가 말하는 닭살이란다.  그러면서 '유리아' 처방해줄테니 수시로 도포를 해주라고, 발 뒤꿈치 갈라질 때 바르는 약이라며 무해하다고 하셨다.발 뒤꿈치라는 말은 싹 잊어버리고 그저 오톨토돌한 부위에 수시로 발라주라는 말만 듣고는 아이한테만 발라줬다. 한두번 발라줬다고 모공각화증이 없어지지 않는다. 보습크림에 이 연고도 발라주고 아무튼 무진장 신경을 써야만 며칠뒤에 싹 없어진다.  모공각화증은 일단락났고, 문제는 나의 발꿈치 각질. 난 정말 천성적으로 발꿈치 각질부자다. 여름에도 샌들 신으려.. 더보기
지난날, 온 가족이 함께한 김장 2015년도 같다.결혼 전 주택에 살았었다. 아파트 같은 협소한 공간이 아니라, 정원이 딸린 널찍한 공간이 있어서, 가족들끼리 자주 모였었다. (열에 열번 모두 아버지의 4남매)밭이 딸려 있어서 그 해 김장할 재료들은 아버지가 손수 농사지으셨다.고추를 심어서 매번 약 뿌리고, 솎아주고, 벌레 먹는다며 투덜투덜, 그 뙤약볕에 나가서 엄마아빠는 본인들이 좋아서 고추농사를 지으셨다. 때되면 따서 햇빛에 말리고, 느닷없이 비가 오면 얼른 나가서 붉게 물들어가는 고추를 걷었다.  배추, 무, 파, 쪽파 모든 채소를 다 농사지어서 먹었고, 자급자족 라이프를 몇년간 즐기신듯 하다. 그렇게 손수 농사지으신 것들로 김장철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서 배추 꼭지 따고, 절이고, 배춧속 만드는 등 1박2일의 여정으로 한 해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