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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 각화증, 발꿈치 각질 크림, 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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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질감이다. 꾸덕꾸덕. 

 

아이가 모공각화증이 있다. 심하지는 않지만 보습에 신경을 조금만 덜 쓰면 국소부위로 오돌토돌한 뭔가가 생기는데, 소아과에 갔을 때 물어보니, 좋게 말하면 모공각화증, 평상시 우리가 말하는 닭살이란다. 

 

그러면서 '유리아' 처방해줄테니 수시로 도포를 해주라고, 발 뒤꿈치 갈라질 때 바르는 약이라며 무해하다고 하셨다.

발 뒤꿈치라는 말은 싹 잊어버리고 그저 오톨토돌한 부위에 수시로 발라주라는 말만 듣고는 아이한테만 발라줬다. 

한두번 발라줬다고 모공각화증이 없어지지 않는다. 보습크림에 이 연고도 발라주고 아무튼 무진장 신경을 써야만 며칠뒤에 싹 없어진다. 

 

모공각화증은 일단락났고, 문제는 나의 발꿈치 각질. 

난 정말 천성적으로 발꿈치 각질부자다. 여름에도 샌들 신으려면 계속 관리를 해줘야하며 안그러면 걸을 때마다 허연 무언가가 다 보인다. 문제는 겨울인데, 겨울에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갈라져서 걸을때마다 따끔따끔 너무 아프다. 스타킹 신을때도 무슨 부직포 암수가 붙는것마냥 쩍쩍 뜯기고 붙고 어휴. 

 

그러던 어느날, 아이한테 연고를 발라주다가 문득!!!

'맞다! 의사선생님이 발꿈치에 바르는......이런 류의 말을 하셨지?' 라는 생각이 퍼뜩 나서, 얼른 발라보았다. 

 

물론 이전부터 쓰는 발크림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제일 효과가 좋았던 고운발 크림을 쓰고 있었는데, 유리아가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발라봤다. 

그리고 양말을 신고 있으니, 세상에. 

풋파일로 발꿈치를 쓱싹쓱싹 밀어내고 깨끗하게 씻은 후, 유리아를 바르고 양말을 신으면 발꿈치가 매끈해진다. 

 

'왜 이제서야 생각이 났을까?!' 

 

그 어느 발크림보다 꾸덕꾸덕해서 오히려 더 효과가 좋았고, 심지어 각질용해제라는 우레아 라는 성분때문에 각질 연화에 더 효과가 좋았다. 

여느 발크림보다 사실 더 좋아서 퍽퍽 바르고 싶지만 요 50g 연고가 약국에서는 5000원 내외로 팔고 있다. 아이 모공각화증 때문에 나는 처방을 받으므로 그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퍽퍽 바르기엔 사실, 적은 양이다ㅎ 

 

반질크림도 유리아랑 같은 우레아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약국에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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