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이야 방구야 정말.
작년 9월에 아이가 걸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2주 동안 아이옆에서 간호하면서도 끄떡없었는데, 이번 독감에 무너졌다.
위의 검사지는 아이의 결과표다.
발열이 시작되고 바로 갔더니 모두 음성으로 나오고
다음날에도 발열이 지속이 되어, 다시 검사했더니
A형독감에 빨간 줄이 그어진 검사키트가 내앞에....
그리고 3일뒤에 내가 확진 받았다.
(아, 슨생님. 코를 그렇게 깊이 찌를실 줄 몰랐어요.)
건강, 체력, 면역에 자신이 있었다.
작년 3월부터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을 길렀고, 건강에 안좋다 싶은 음식들은 거의 입에 대지 않았건만.
백신주사를 안맞은 탓인걸까.
매년, 아이의 주양육자가 본인이니, 내가 아파서 아이한테 전염되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아이가 독감백신을 맞을 때 나도 같이 맞아왔다. 매년 가벼운 목감기가 오기는 했지만, 심하지 않았고 오래 앓지 않았다.
그래서 약간, 방심했나.
이번엔 무슨 오기로 안 맞은 걸까.
맞았으면 예전처럼 조금 가볍게 지나갔을까.
‘이번에 안맞고 조용히 지나가면 내년에도 안맞아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수정해야할듯.
‘매년 맞아야겠다!!’
오한, 발열, 근육통은 기본이다.
5일이 지나 기본적인 증상들은 사라졌지만 굉장히 무기력하다. 한번 누워있게 되면 그대로 뻗어버린다. 몸이 괜히 더 힘들어서 아이 재울때 같이 자고, 아이 깰때 같이 깨는 기적이.......
많이 호전되었는가 싶으니 이제는 골이 때린다.
골 때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래같은 것이 코와 목구멍이 연결되는 저 뒤에 붙어있는 느낌이다.
무기력해도, 점심먹고 소화시킬 겸 아파트 단지를 걷다오면 더 무기력해지는 느낌.
언제쯤 생기가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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