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의 프라이탁 가방은 오스트리아 빈 여행하다가 들른 샵에서 구매한 리랜드. 그때 내가 어떻게 프라이탁을 알았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매장 발견하고 소리지르며 들어갔다. 같이 간 남동생은 안산다고 하다가 결국 바르셀로나에 가서 지도보며 찾아찾아찾아 간 후에 '밥'을 샀다. 그럴꺼면 진작에 종류가 훨씬 더 많았던 빈에서 사는게 좋았을 것을. 쯧.
자주는 안매고 가끔 리랜드 매고 다니다가, 조금 작은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검색한 후 발견한 것이 19년쯤 이태원가서 구입한 하와이파이브오. 같은 무늬가 절대 없다. 이박스 저박스 다 열어보고 매보고 난 후 결정한 가방이 저 가방이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가방 열 때 찍찍이가 쫘악 하고 열리는데 소리가.... 조용한 곳에서 가방 열려고 하면 참으로 민망하다.
쫘-악
아이 낳고 사용 안하다가 요즘 들어서 다시 들고 다니고 있다. 통큰 공간 한 곳이랑 그 안에 보조 주머니 두곳, 겉면에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보조 공간이 있다. 수납이 좀 다양했으면 하는 측면에서는 효율성 그닥 없는데, 또 매고 다니면 나름대로 편해서 잘 사용 중.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레터가 있는 가방이 희소성이 있다며 엄청 인기 있었는데 무념무상인 요즘엔 그게 다 뭔 소용인가, 단색이 더 깔끔하고 좋지 않나 하는 의견을 감히 내어본다ㅎㅎ. 단색도 꽤 희소성이 있을 것 같아서 찾기 힘들 것 같은데. 그게 다 또 무슨 소용인가, 내눈에 이쁘면 되징.
재활용가방이기 때문에 처음 볼때는 뭐 이리 더럽나 싶기도 하겠지만, 저런 때가 지워지나? 알콜솜으로 닦는 리뷰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특유의 냄새도 있고. 아마 프라이탁은 호불호가 조금 갈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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