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루이제 린저; 삶의 한가운데 두번째 읽는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 첫번째는 22살때쯤, 미국에 있을 때 굳이굳이 한국서점을 찾아가서 겨우 찾은 홍신문화사의 '생의 한가운데'를 구입해서 읽었었다. 사실 그때는 루이제 린저보다는 요절해버린 '전혜린'이라는 사람에 더 관심을 가졌던 때였다. 그 분이 이 책을 번역했다고 하길래 미국에서 찾는건 너무 무리이고, 차선책으로 구매한 책이 이 책이다. 너무 푹 빠져있던 때라, 내 영어이름을 니나 Nina 로 바꿔가며 다녔던 기억이 난다. 여담으로,전혜린이라는 사람을 아는 주변인들을 만나면, 열에 아홉은 꼭 20대 초반에 한번씩 푹 빠져서 그녀의 책이라던가, 번역서를 읽었던데, 20대 언저리에만 느낄 수 있는 그녀만의 무언가가 있는 듯 하다. 아무튼 그때 처음 읽고, 루이제 린저보다는 전..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무라카미 하루키 현대문학 그렇다. 또 어리석은 짓을 했다. 결혼 전, 짐을 정리한답시고 책들 몇몇권을 중고서점에 팔았는데 그중에 한권이다. 심지어 이 책은 흥미롭게 읽은 책이 아니라서 처분하는데 큰 미련이 없던 책들중에 하나였다. 이번해 7월에 읽은 비비언 고닉의 에세이 에서 이렇게 말했다. p.196온전히 받아들일 기분이 아닐 때 처음 읽고 그 후로 다시는 읽지 못한 온갖 좋은 책을 생각하면 또 몸서리가 쳐진다. 어중간한 감상만 던져주는 책들이라면 딱 한번만 읽어도 된다. 얼마든지 괜찮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p. 207이번에도 나는 책이 처음에 상정한 독자가 되기까지 성장해야 했고, 책은 그런 나를 내내 기다려주었다. 당시 2016년도에 이 .. 더보기 [고전] 민음사 세계문학,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민음사 실로 오랜만에 읽은 이다. 이번이 두번째 읽기인데, 첫번째는 아마 20대 중반에 읽었으리라 싶다. 초반에는 일본소설에 한창 빠져있던 때라 유명하다 싶은 작가들 책을 많이 읽었고, 그때를 지나고 나서야 고전이 눈에 들어오더라. 첫번째 읽기는, 크게 감흥이 없던 걸로 기억한다. 브론테 자매 중 에밀리 브론테의 작품이니까, 누구나 아는 고전이니까, 고전 중에 고전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읽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흥미롭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히스클리프가 너무 광적인것 아닌가? 그와 연관된 가족들은 너무 안타까운데? 이정도. 관계가 또 얼마나 복잡한지 인물관계도를 찾아가며 읽었는데, 읽다보면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사촌간에 결혼해도 되는 문화가 허.. 더보기 빅씨스; 느려도 좋아, 한 걸음이면 충분해 느려도 좋아, 한 걸음이면 충분해 빅씨스 (서아름) 비타북스 오늘도 운동을 하였고, 하기 싫은날에는 안하기도 하는데 웬만하면 10분짜리 짧은 영상이라도 따라해서 몸을 움직이려고 한다. 어제 인스타 어느 분께서 띵언을 남기셨다. "복근운동으로 뱃살은 못 뺍니다. 생존에 필요하지 않은 음식들, 기분에 따라 먹는 음식들을 먹지 않아야 뱃살이 빠져요." - 먹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인데 나는 군것질을 너무 좋아했다. 여러 사람들이 게시해 놓은 맛집들을 굳이 찾아가서 먹는 수고로움은 절대 하지 않으며, sns에 올라오는 음식들, 먹방들을 봐도 크게 요동치지 않는 체질이며, 야식은 절대 안먹는다. 속이 부대끼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데 야식을 먹게 되면 소화가 안된 채 잠을 자야 하니, 나에겐 너무나 고역이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