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자를 참 좋아한다. 한자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다. 그 전에도 시험과목에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과목에 '한문'이 있었다. 따로 한자 학습지를 한 것도 아니었는데, 왜였는지 나는 또래보다 한자를 꽤 알았다. 고2 학기 초, 1학년때 같은 반 친구였던 2~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먹하던 때의 한문시간. 교과서의 서문이었는지 한자가 꽤 섞여져 씌여있었는데 선생님이 한명씩 돌어가며 읽게끔 발표를 시키셨다. 모두들 한자로 씌여져 있는 부분을 못 읽어서 난감해했는데, 나는 어찌된 영문인지 정말 막힘없이 다 읽었다. 어째서지? 이때 느꼈다. '나는 또래보다 한자를 더 많이 아는구나.'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다가오면 다른 과목들보다도 일주일 더 먼저 시작해서 본문을 달달달 외웠다. 외우는게 전부였던 그때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